<마흔 넘어 자립하기 시리즈> 중 독일어 독학하기!!!
지난번 마흔 넘어 독일어 독학 기초회화 뽀개기 1탄이 궁금하시면....
드디어 기초회화책 쉐도잉을 마쳤어요.
저란 사람은 본디 의지력이라고는 하위 10% 안에 든다고 자부합니다.(자랑이다~~)
그렇기 때문에 공부와는 참 거리가 먼 사람인데 어쩔 수 없이 나이 마흔 넘어 좋아하지도 않은 언어를 알파벳부터 시작하고 지금까지 개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어학원을 다니면 속이 편하지만, 저의 경우 동네 VHS(동네마다 있는 평생교육원)에 예약하고 6개월을 기다려서 수업을 들으려고 했지만 코로나가 터지는 바람에 수강을 포기했습니다. 여섯 번도 찾아가서 알아보고 사정하고 별 쇼를 다했지만 안된다고 하기에 그냥 깔끔하게 포기했습니다.
독일에 있으면서 어학원에 못 다니고, 더군다나 코로나의 영향으로 사람과의 왕래가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 현지 언어 환경 조성이라는 장점은 없어지고 한국과 거의 똑같은 환경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한국에 계시는 분들에게 저의 독학 스토리를 자신 있게 알려드리고 저의 실패담 그리고 약간의 성공담을 참고하시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게 되었네요. 인생은 참 아이러니해요.
그래서 전편에서 나온 것처럼 온라인으로 공부(여태 온라인 강의 신청하고 다 끝낸 일이 없기 때문에 무조건 무료로 하는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자... 그렇다면 그 결과는 어떤지에 대해 오늘 이야기를 풀어나가겠습니다.
<경축> 독독독일어 사이트의 무료 기초회화 100일 강의 완료!!!
저의 실력은 알파벳만 알고 발음 체계 좀 공부한 상태로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외웠습니다.
참, 사전에 기초 문법책 하나를 한 번 눈으로 읽기만 했습니다. 소설책 읽듯이..
그야말로 한번 읽어 보고 아... 이런 문법들이 있구나 정도 이해만 하고 넘어갔습니다.
고로 문법은 잘 모르는 상태에서 기초 회화 100을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당연히 이해 가지 않았지만, 하루 1일씩 해서 100일 동안 했습니다.. 3개월 안에 끝내야 함에도 불구하고 2월 18일에 시작해서 6월 28일에 끝났네요.
거의 4개월 반을....
* 기초 독일어 회화 100일을 마친 후의 나의 변화
1. 독일어를 들으면 아예 들리지 않았던 것들이 기초 회화의 경우 들리게 된다.
2. 상황이 비슷한 실제 대화에서 몇 마디 써먹는 말들이 생겨났지만, 안타깝게도 집에만 있어서 현지인과 말할 기회는 상당히 제한적이다.
3. 원래 이것을 끝내고 영화 쉐도잉을 해보려고 했지만 무리였다. 포기
4. 여기에 나온 구문 100개만 머릿속에 완전히 익혀도 상당히 쓸모가 있다. 때문에 나는 지금도 아침 산책할 때 공부하면서 챕터별로 나온 구문을 휴대폰에 반복 녹음해서 듣고 따라 한다.
5. 처음에는 한과씩 외우다가 머리를 쥐어뜯으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지만, 나중에는 마음을 바꿔서 무한 반복 듣기와 쉐도잉을 시도했다.
6. 처음 쉐도잉 할 때 나의 실수는 무조건 생각 없이 따라 하는 거였는데, 나중에는 어느 정도 뜻을 이해하며 감정을 실어 반복 쉐도잉 연습을 한 것은 한 참 뒤에도 기억이 난다.
7. 어쩌다가 실제 상황에서 써먹은 구문은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그런 구문이 몇 개 안돼서 참 안타깝다.
결론:
원래 계획은 기초 회화 100일 쉐도잉 마치고 영화 한 편 쉐도잉 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넘사벽이었습니다.
이 후로 문법적으로 후달림을 느껴 독독독 독일어 사이트에서 또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왕기초문법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 이야기는 다음 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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