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바이에른 주 코로나 때문에 외출금지령!!!

며칠 전 메르켈 총리가 나와서 담화문을 발표하더니(독어 문맹자인 저는 이 또한 한국 뉴스를 통해 듣게 되었어요)

 

 

역시 한국 뉴스 빨라~~!!

 

 

오늘 이웃으로부터 접한 뉴스!!!

 

바이에른 주 정부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외출 금지령을 내렸다.

 

내일(21일)부터 2주 동안 식당 커피숍 그리고 바(Bar) 등의 영업이 금지된다고 하네요.

단, 출퇴근과 마트 쇼핑 그리고 약품을 구하기 위해서는 외출할 수 있습니다.

이웃의 말에 따르면 강아지 산책과 가족 간의 산책은 가능하다고 하네요. 암요... 독일인들에게는 산책이 느무나 중요한 일과지요. 산책못하게 하면 다들 미쳐 날뛸지도....

 

 

구글 이미지 검색

 

 지난 주 금요일부터 이곳 바이에른 주는 독일에서 제일 먼저 학교 3주간 휴교령을 내렸기 때문에  저는 마트 한번 다녀온 것 밖에는 나간 적이 없어서 저에게는 뭐 이미 자체 시행하고 있던 외출금지령이라고나 할까요?

 

 말이 3주 휴교령이지 연이은 부활절 2주 방학까지 합치면 5주 휴교입니다. 학교에서 바이에른주 교육청 자료실에 뭘 올렸다고 해서 아이들 수업 공백을 막기 위해 온라인 동영상 강의를 올렸구나 하고 안심했습니다. (독일에서 이런 한국 같은 서비스를 기대하는 걸 보면 전 아직 독일 물을 덜 먹은 거지요??)

 

 그런데 실상은 그냥 프린트물과 숙제 범위 올린 프린트물... 끝!!!! 헐...

 독알못 엄마는 어찌하라는 거냐며....

 아무리 저학년이지만 독알못이라 구글 번역기 돌리며 열심히 아이들 숙제가 아닌 엄마 숙제를 하고 있지요(여기서 저는 독일어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를 받고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라고 결심을 하면 참 좋을 텐데...) 

수학만 조금 봐주고 독일어 수업은 그냥 반포기 상태입니다. 

 

 다행스럽게도 같은 반 대표 엄마가 알려준 무료 학습 사이트를 들어가서 애들한테 보여주니 애들은 무슨 게임인 줄 알고 14일 동안 해야 할 분량을 일주일 만에 다 끝낼 기세입니다. 5주 동안 어찌 버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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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트에 갔을 때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아서 마스크를 썼던 저는 무안해서 마스크를 벗었습니다. 

 심지어 마트 직원들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더라고요. 걱정...

 독일 거주 교민 단톡방에서는 한인 중 한 분이 마스크를 쓰고 마트 갔다가 독일 십대 무뇌아들에게 욕설을 들었다는 증언이.... 후덜덜...  왜 마스크도 맘대로 못쓰냐고요~~

 

구글 이미지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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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저는 아침 7시 반에 마트로 가서 그런지 매번 다 팔려서 살 수 없었던 쌀도 살 수 있었는데 아침 10시에 나간 친구는 이런 광경을 발견하고는 저에게 아래 사진을 보내줬습니다....헐.. 

메르켈 총리가 마트에 물건 충분히 공급할 테니 너무 불안해하지 말라고 했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요새는 이렇게 선반이 텅텅 비지는 않는다고 하네요. 담주 화요일 아침에 또 장 보러 갈 건데 제발 그 말이 사실이길...

 

친구가 놀래서 찍어 보낸 마트 진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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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와중에 날씨는 너무나 환상적이라 정원 천장에 차양막을 설치해야만 했습니다.

 내일부터 비 내리고 난 뒤 급 추워진다고 하니 귀한 해를 맘껏 즐겨주어야겠어요. 

 

 학교를 가지 않는 애가 둘 씩이나 있으니 이런 외출금지령 시국에 정원이 절 살렸네요.

 또 비싼 돈 주고 차양막 설치한 게 이리 빛을 발하니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

 

내 금쪽같은(비싼) 차양막

 여기 유럽은 상황이 너무 급박하게 돌아가서 불안해하는데, 독일 사람들은 의외로 조용해요.

제가 고립생활을 해서 몰라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독일의 전체적인 분위기 경각심은 있지만 그리 공포 분위기는 아니고 평소와 비슷한 것 같아요(봄이라서 그렇게 느끼는 것일 수도...). 이런 시국에는 이런 게 더 무서운 건가요???

 아무튼 요새 같은 시국에는 조심히.... 사회적 거리 두기.... 

 

 이 또한 지나가리라.

 

 모두 건강 조심하세요~~~!! Bleib gesund!!!